10화
‹그날 밤, 여섯 명은 한소연과 윤서아의 원룸에 모였다.
좁은 방이었다.
책상 하나, 옷장 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나눠 쓰는 좁은 침대.
여섯이 들어서니 발 디딜 곳조차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도 등을 맞대고 앉으니, 이상하게도 익숙한 감각이 돌아왔다.
훈련장 막사의 밤.
좁은 텐트 안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견디던 그 시절.
그 감각이 몸에 먼저 새겨져 있었다.
이도현이 낮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
목소리는 낮았고, 문장은 짧았다.
택배 상자를 나르던 존재, 그 존재가 풍겼던 냄새, 그리고 순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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