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협력체?" 박동구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기숙사 방 안, 침대 두 개 사이의 좁은 책상 위에 라면 국물이 튄 종이컵이 굴러다니고 있었고, 그 옆에는 그가 사흘 전부터 안 치운 과자 봉지들이 마치 작은 산맥처럼 쌓여 있었다. 방 안 공기는 라면 냄비와 땀 냄새,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방향제 냄새가 섞여 뭐라 형용하기 힘든 향을 풍기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래. 나 혼자로는 안 돼. 재질 소모율 관리도 그렇고, 재료 조달도 그렇고, 학장실 눈을 피하는 것도 그렇고." 나는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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