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아우님, 그 자리 제 겁니다

6화

그림자가 앞길을 막아섰다. 키가 작았다. 어깨가 좁았다. 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무인은 아니다 — 첫 판단이었다. 몸의 중심이 낮지 않았다. 근골로 단련된 자의 걸음이 아니었다. 발끝이 먼저 땅에 닿는 게 아니라 발바닥 전체가 한 번에 내려앉는 걸음. 무재를 배운 자라면 절대 나오지 않는 습관이었다. 밤바람이 낮게 깔렸다. 처소로 돌아가는 길목, 담장 그림자가 유독 짙은 자리였다. 사람 하나 숨기기 딱 좋은 위치라는 걸, 나는 이미 낮에 봐뒀었다. "뉘시오." 목소리를 낮췄다. 무재의 떨림을 살짝 섞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