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밤, 나는 지안과 함께 인천항 5번 게이트 근처 창고로 향했다.
차 안에서부터 지안은 계속 다리를 떨고 있었다. 긴장할 때 나오는 버릇이었는데, 나는 그걸 알면서도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지적해봤자 더 심해질 게 뻔했으니까.
"오빠, 진짜 오늘도 그냥 보고만 하고 오는 거죠?"
"그럴 거야."
"근데 왜 그렇게 대답하는데 눈빛이 딴 데 가 있어요."
씨발, 눈치는 빠르다니까. 나는 대답 대신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인천 특유의 바다 냄새와 항구 특유의 기름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찔렀고, 저 멀리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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