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퇴원은 예정보다 이틀 빨리 결정됐다. 최인규 박사는 회진을 돌며 차트를 넘기다가, 대학병원 검사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굳이 병실에 붙잡아둘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거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미경의 얼굴이 환해졌다. 정말요? 정말 가도 돼요? 박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미경은 그 자리에서 벌써 짐을 싸기 시작할 기세였다.
짐을 꾸리는 미경의 손끝에는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옷가지를 하나씩 개어 캐리어에 넣으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우리 딸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 그 한마디를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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