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저주받은 변경백의 계약 성녀

6화

마차는 세 대였다. 짐마차 하나, 시녀 없이 나 혼자 탄 마차 하나, 그리고 감시인지 호위인지 모를 병사들이 탄 마차 하나. 왕실이 붙여준 사람들은 왕도 경계까지만 따라오고 돌아갈 거라고 했다. 요양이라는 명분에 걸맞게, 딱 그 정도의 배려만 흉내 냈다. 마차 안에는 담요 한 장, 물통 하나, 그리고 누가 챙겨 넣었는지 모를 성경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정성인지 형식인지 구분이 안 됐다. "이거 완전 유배지 호송 아니야?" 아지가 손톱만 한 크기로 창틀에 앉아 투덜거렸다. 날개를 파닥이는 소리가 마차 바퀴 소리에 섞여 거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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