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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창밖이 짙은 남색으로 물들 때까지도 서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옆얼굴을 보며, 방금 준호를 따돌리고 온 일을 신나게 떠들었던 게 조금 무안해졌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웃음기가 걷힌 서윤의 눈은 창밖 어딘가, 정확히는 아무 데도 아닌 곳을 향해 있었다. 별관 창문으로 스며드는 마지막 노을빛이 서윤의 눈매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 빛깔조차 그림처럼 아름다웠을 텐데, 오늘은 어딘가 서늘하게 느껴졌다. 무슨 일이지? 그녀가 이렇게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언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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