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3개월 뒤, 황궁을 뒤엎는다

9화

쐐액. 몸이 반사적으로 옆으로 꺾였다. 옷자락이 스치며 서늘한 감각이 느껴졌다. 아슬아슬했다. [급소는 피했습니다. 다행입니다.] ·다행이라는 말 참 태평하게 하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는데 저놈은 꼬박꼬박 문어체로 상황 정리를 해준다. 이럴 때 보면 진짜 안내음성 같은 건가, 아니면 그냥 남 일처럼 구는 건가 헷갈릴 정도였다. 뒤돌아보자 검은 복면을 쓴 세 사람이 정원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 하나같이 자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최소 상급 무사 이상. 밤바람에 복면 자락이 흔들렸다. 달빛이 검신에 반사되며 파랗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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