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서연의 생일은 이사 얘기가 한창 진행되던 그 주 토요일이었다. 아침부터 부엌이 소란스러웠다. 박지현 아주머니가 장을 봐 온 봉투를 식탁 위에 하나씩 풀어놓았는데, 생크림 통이며 딸기, 초콜릿 시트가 잔뜩이었다. 케이크를 사 오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 모양이었다. 나는 방문 틈으로 그 광경을 흘깃 보다가 다시 문을 닫았다. 저런 걸 직접 만드는 집이 있다는 게 낯설었다.
이재호 아버지도 평소와 달리 반차를 쓰고 일찍 들어왔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며 큰 소리로 서연아, 아빠 왔다, 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집 안에 쩌렁쩌렁 울렸다.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