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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왕궁 근위대 본청, 이헌은 창가에 서서 서류 한 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전의 햇살이 창문을 타고 들어와 서류 위에 옅은 그림자를 만들었다. 종이는 이미 손을 많이 탄 듯 귀퉁이가 닳아 있었고, 붉은 도장이 여기저기 찍혀 있었다. 곡물 창고 재고 조작에 관한 보고서였다. 작년 가을, 세 개의 창고에서 장부와 실제 곡물량이 어긋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고, 이헌은 그 문제를 아주 조용히, 그리고 아주 완벽하게 처리한 바 있었다. 이미 처리가 끝난 사안이었다. 그랬는데. 최근 들어 그 문서 근처를 캐고 다니는 인물이 있다는 보고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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