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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본사 회의는 생각보다 빠르게 잡혔다. 일주일 뒤, 나는 처음으로 본사 건물에 발을 들였다. 서울교통공사 본사는 지하철역과는 다른 세계처럼 보였다. 로비 벽면에는 회사 연혁이 새겨져 있었고, 엘리베이터 안에는 승진 축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화분마다 조화 대신 생화가 꽂혀 있었고, 안내데스크 직원은 나를 보고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나와는 평생 관계없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그런 공간에, 하필이면 지하철 승강장에서 눈이 마주쳤던 색깔 하나 때문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넥타이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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