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협회장실 기획팀이라는 곳은 협회 본관 꼭대기 층에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복도부터 카펫이 깔려 있었다.
'평소 다니던 접수창구랑은 다른 세계네.'
바닥이 푹신해서 걸을 때마다 발소리가 안 났다.
'이런 데선 도둑질도 소리 없이 할 수 있겠다.'
복도 벽에는 역대 협회장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근엄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다 비슷하게 생겼네. 어디서 찍어내는 건가.'
안내받은 방에는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명찰에는 '기획실장 박정호'라고 적혀 있었다.
방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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