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국경 초소의 전사가 숨을 몰아쉬며 마당에 무릎을 꿇었다. 갑옷도 제대로 여미지 못한 채 달려온 모양이다. 정강이에는 긁힌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숨소리는 거칠게 끊어졌다.
"흑산 정찰대, 서쪽 능선을 넘었습니다. 서른 명 규모입니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물 한 사발을 건네자 그는 단숨에 들이켰다.
손에 든 산하인이 여전히 차갑다. 아직도 반응이 없다는 뜻이다. 손바닥으로 몇 번을 쓸어봐도 온기 하나 돌지 않는다. 이게 정말 위기가 아니라는 건가.
"기한이 이틀 남았는데."
임강수가 붕대 감긴 팔을 움켜쥐며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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