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시험일 아침, 제천궁 대전 앞마당에는 각지에서 온 후보 제자들이 모여 있었다.
찬 공기가 마당을 감쌌고, 사람들의 숨결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동이 튼 지 얼마 되지 않은 하늘은 아직 푸른 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였고, 마당을 둘러싼 회랑의 기와 위로는 서리가 얇게 앉아 있었다.
청허문의 여도사가 조용히 눈을 감고 서 있었다.
그녀는 소매 속에 손을 모은 채, 미세하게 움직이는 입술로 무언가를 되뇌고 있었다. 아마도 문파의 심법을 되짚는 것이리라.
북방 한설관의 젊은 검수는 팔짱을 낀 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발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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