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 23년, 남강 지방을 뒤덮은 이상 한파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그날, 청림 법사학원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이현우에게 법사회의 최전선 소집 명령서가 날아든다. 20년 전 아버지 이태준이 법역을 개척하던 순간 우연히 뛰어든 생명 정령의 희생으로 얻어진 비정상적인 힘—이현우 자신조차 그 진실을 모른 채, 법역은 세월과 함께 홀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토착민들에게 신으로 떠받들어지면서도 철저히 숨겨온 진짜 실력이, 재난 구제 파견이라는 피할 수 없는 선택 앞에서 폭로될 위기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