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숨긴 몸, 허락된 밤

10화

방 검사가 예정된 날 아침, 서연은 눈을 뜨자마자 협탁을 확인했다. 서랍은 비어 있었다. 손끝으로 서랍 안쪽을 한 번 더 쓸어보았다. 먼지 한 톨조차 없었다. 전날 밤, 오지우가 몰래 건물 뒤편에서 약통을 전달받아 갔다는 걸 기억하고서야 서연은 다시 숨을 골랐다. —후우— 숨을 내쉬는데도 가슴 안쪽이 여전히 뻣뻣했다. 밤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인지 눈두덩이 뜨겁게 부어 있었다. 창밖은 아직 푸르스름한 새벽빛이었다. 시계는 일곱 시를 조금 넘긴 시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윤아름은 아침 일찍부터 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평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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