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박쥐야, 넌 괴물이 아니지?

9화

[박강일 시점] 본사에서 온 세 사람이 다녀간 뒤, 나는 관제실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었다. 형광등 불빛이 유난히 시렸다. 스물네 개의 화면이 벽을 채우고 있었고, 그중 하나, 격리구역 카메라 화면 속에서 B-31은 유리벽에 기댄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호흡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십 년도 더 전, 처음 이 시설에 배치되던 날이 떠올랐다. 그날의 공기까지 기억났다. 소독약 냄새와 콘크리트 냄새가 뒤섞인, 사람의 온기라고는 조금도 없던 복도. 그때 나는 이현우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