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훈련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검을 채 정돈하기도 전에 서은이 들어와서 말했다.
"오늘 훈련은 없습니다."
"왜요, 저 드디어 잘려요?"
"대공님이 부르십니다."
농담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서은의 말투는 원래도 딱딱했지만 이번엔 유난히 짧게 끊겼다. 문장 끝마다 마침표가 두 개씩 박히는 느낌이었달까. 나는 검을 벽에 세워두고 손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훈련용 목검인데도 손바닥이 얼얼했다. 요즘 검술이 좀 늘었다고 자만했는데 서은은 눈치도 안 주고 그냥 봐준다. 이 여자, 사람 다루는 재주가 진짜 대단해.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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