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재벌 악역, 처형 D-100

9화

빈민가에서부터 흘러나온 소문은 안개보다 빠르게 왕도의 골목을 타고 번졌는데, 그 내용인즉 저주받은 여자와 그 딸이 선우 가의 저택에 숨어들어 부잣집 도련님을 홀렸다는 것이었고, 이 이야기에는 한미령이 앓는 병이 원래 빈민가 전체를 덮친 열병의 근원이었다는 근거 없는 살이 덧붙여졌다. 소문은 처음엔 우물가의 아낙들 사이에서 낮게 오가는 수준이었으나,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시장 어귀의 좌판에서, 여관 술청에서, 심지어 성당 앞 계단에서까지 오르내리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직접 본 것처럼 이야기를 부풀렸다. 어떤 이는 한미령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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