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복도를 뛰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운동화 밑창이 리놀륨 바닥에 닿을 때마다 삑삑거리는 소리가 났다.
교무실에서 이 소식을 듣자마자 뛰쳐나왔다.
'5반 창밖에 남자들이 서 있어요.'
한지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계단을 두 칸씩 뛰어 올라갔다.
숨소리가 거칠어질수록 머릿속은 오히려 하얗게 비어갔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이 창가에 몰려 서 있었다.
"선생님, 저 사람들 뭐예요···?"
소율이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창밖을 내려다보니 검은 승합차 한 대가 정문 앞에 비스듬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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