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너 그 이름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서준이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을 흘리며 스마트폰 화면을 내밀었다. 그 순간 교실 창문으로 들어오던 오후 햇살이 화면 위로 비스듬히 내려앉았고,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서준의 손끝에 들린 그 작은 사각형을 들여다봐야 했다.
계정 프로필에는 얼굴 사진 대신 하얀 배경만 덩그러니 있었다. 아이디는 낯설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문자열이었고, 팔로워 수도 그리 많지 않은 평범한 계정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아이디 아래 적힌 소개글 한 줄에, 나는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다시 만나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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