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박성민 사건이 완전히 정리된 후, 학교는 다시 조용해졌다.
이번엔 진짜로 조용해졌다.
무슨 드라마 시즌 끝나고 다음 시즌 예고편도 없이 그냥 끝난 것처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범한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음악실엔 서은채의 기타 소리가 다시 채워졌고, 윤소하는 종종 옆자리에서 짧은 대화를 걸어왔다.
"이도현, 너 어제 급식 안 먹었지."
"어떻게 알았어."
"네 자리에 잔반이 그대로 있던데."
"...관찰력 무섭다."
한서아는 여전히 나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최소한 대놓고 캐묻지는 않았다.
그냥 가끔 지나가면서 눈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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