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아버지, 정략결혼 할게요

7화

서재 문을 열었을 때, 아버지는 이미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책상 위 촛불이 세 개. 평소보다 하나 더 켜져 있었다.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하려는 모양이었다. 아니면 그냥 오늘따라 눈이 나빠졌거나. "앉아라." 명령형이었다. 늘 그렇듯. 나는 순순히 의자에 앉았다. 겉으로는 순순히. 속으로는 이 방에 들어올 때마다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는 걸, 아버지는 절대 모를 거다. 이 방, 냄새부터 별로다. 오래된 종이 냄새랑 잉크 냄새가 섞여서, 마치 도서관 지하실 같은 느낌. 다섯 살짜리한테는 좀 과한 분위기 아닌가. "채원이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