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난민, 진짜 용신사제

7화

다음 날 아침, 현담은 나를 저택 뒤편의 작은 정원으로 데려갔다. 담이 높고 나무가 몇 그루뿐인, 훈련이라는 말이 붙기엔 초라한 공간이었다. 바닥엔 이끼가 얇게 깔려 있었고, 담벼락 밑으로는 누군가 오래전에 심어놓은 것 같은 마른 덩굴이 죽은 채로 매달려 있었다. 이런 데서 뭘 한다는 건지, 솔직히 기대는 안 했다. 아자는 어깨 위에서 몸을 웅크린 채 눈을 반짝였다. 오늘은 자기도 뭔가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나는 그게 더 불안했다. 아자가 진지해지면 대체로 일이 커졌다. "오늘은 기본적인 감각 훈련부터 시작하겠습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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