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난민, 진짜 용신사제

9화

협상이 끝난 뒤로 며칠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현담은 매일 아침 서재로 나를 불러 마탑의 역사와 마력 계통, 신전과의 세력 균형에 대해 설명해줬고, 오후에는 정원에서 가벼운 감각 훈련을 시켰다. 저번처럼 코피가 터지는 일은 없었다. 몸이 그 단계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인지, 아니면 현담이 강도를 조절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서재에서의 수업은 매번 비슷한 순서로 진행됐다. 현담이 두꺼운 책을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설명하다가, 내가 조는 기색을 보이면 목소리를 살짝 높이는 식이었다. "마탑은 초기에 신전과 대립했습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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