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말발굽 소리는 밤새 오지 않았다.
새벽 세 시쯤 눈을 떴을 때, 나는 창문을 열고 한참 밖을 내다봤다.
어둠 속에 아무것도 없었다.
바람 소리만 들렸다.
다시 눈을 감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마을 초입에 서서 어제 들었던 소리의 방향을 살폈다.
길 위에 발자국 하나 없었다.
말발굽이 지나갔다면 남았을 흙먼지도, 흔적도 없었다.
"기분 탓이었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강가로 돌아갔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에도 어제 들었던 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었다.
분명히 들었다.
분명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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