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해 늦가을, 나는 다시 왕도로 소환되었다.
낙엽이 마차 바퀴에 갈려 부서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아침이었다.
이번엔 정기 보고가 아니라 특별 조사 때문이었다.
소환장은 변경 초소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내 손에 들어왔다.
인장이 찍힌 봉투를 뜯을 때, 나는 별생각 없이 손가락으로 봉인을 긁어냈다.
소환장에는 '변경 지역 마물 서식지 이상 현상에 대한 진술'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그 문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토벌 보고서는 이미 한 달 전에 정식으로 올렸는데, 왜 다시 왕도까지 불러 진술을 받겠다는 건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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