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왕태자궁 정원에 도착한 아라는, 저물어가는 오후의 금빛 햇살이 정원수 사이로 비쳐드는 것을 보며 잠시 걸음을 늦췄다. 다듬어진 회양목과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장미 넝쿨이 담장을 따라 늘어서 있었고, 그 사이로 익숙한 인영이 서성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시우였다. 그는 뒷짐을 진 채 자갈길을 오가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라를 발견하자마자 표정을 순식간에 바꾸었다. 조금 전까지의 불안한 낯빛은 사라지고,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