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수도 노예상 조합 본부의 회의실 안에는, 곽거한이 손목에 붕대를 감은 채 앉아 있었고, 그의 표정은 여전히 분노로 얼룩져 있었다. 붕대 사이로 삐져나온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통증 때문인지 아니면 억눌린 화 때문인지는 그 자신도 구분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 애송이 하나를 처리하지 못해서, 조직 전체가 이렇게 흔들려야 합니까" 라고 그가 언성을 높였고, 그 목소리가 회의실 벽을 타고 울릴 정도로 컸다. 조태민은 그 격한 반응을 손짓 하나로 눌러 앉혔다.
"흔들리는 게 아니라 신중해지는 거다" 라고 조태민이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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