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변경백과 폐성녀

10화

회의가 끝난 뒤, 나는 왕궁 복도에서 지아와 마주쳤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게도. 시녀도, 호위도, 지나가는 대신들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가 미리 이 길목을 비워둔 것처럼. 발소리마저 유난히 크게 울렸다. 나는 그 텅 빈 복도가 조금 불길하다고 생각했다. "언니." 처음으로, 동생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 시선이 낯설었다. 예전의 지아는 늘 내 눈을 피했다.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아니었다. "오랜만이야." 나는 대답 대신 그녀를 바라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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