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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왕궁의 회의실은 아침부터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새벽 안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마차들이 줄지어 궁 앞뜰로 모여들었고, 신탁 의식에 참석했던 주요 귀족가의 대표들이 그 마차에서 내려 무거운 얼굴로 회의실로 들어섰다. 호위 무사들조차 평소와 다르게 말이 없었다. 그들도 알고 있었다, 오늘 회의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청호 공작가를 대표해 이강섭이 참석했고, 그 옆자리에는 예외적으로 도현도 앉아 있었다. 원래는 후계자라 해도 이런 자리에 배석할 수 없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강섭은 아들을 굳이 데려왔다. '숨기면 더 의심을 산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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