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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며칠이 지났다. 궁정 안에서 도현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대죄인이라는 신탁 하나가 그를 둘러싼 모든 공기를 얼려버린 듯했다. 복도를 지날 때면 사람들이 소리 없이 길을 비켰고, 그 비킴에는 공포와 경멸이 반쯤 섞여 있었다. 하지만 도현은 하루하루의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으려 애썼다. 검술 수련을 거르지 않았다. 새벽마다 연무장에 나가 목검을 휘둘렀고, 땀이 옷을 적셔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하인들에게는 여전히 존댓말을 썼다. 밥을 나르는 시종에게도, 물을 데우는 하녀에게도,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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