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새로운 하루가 밝았으니, 본좌는 아직도 그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교실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위기는 늘 예고 없이 문을 두드리는 법이니라*.
*예고 없이 문을 두드리는 법: 재앙이란 대비할 틈을 주지 않고 찾아온다는 뜻.
기숙사를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어젯밤의 그 그림자, 그것은 분명 인간의 기운이 아니었다. 마치 어둠 그 자체가 살을 얻어 걸어 다니는 듯한 사기(邪氣)를 품고 있었으니, 본좌의 오랜 경험에 비추어도 실로 기이한 요물이었다.
결국 그림자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설채연은 놀란 얼굴로 발걸음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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