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세단은 그대로였다.
헤드라이트가 한 번 깜빡였을 뿐,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바람이 방파제를 훑고 지나갔다. 짠내가 코끝에 걸렸다. 파도 소리는 여전히 규칙적이었고, 그 규칙성이 오히려 신경을 곤두세웠다.
나는, 아니 설아린의 몸으로 걷는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돌아보면 진다.
근거는 없었다. 그냥 그런 기분이었다. 등 뒤에서 뭔가가 나를 관측하고 있다는 감각, 그건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냥 목덜미가 서늘했다. 설아린의 몸이라 그런지 그 서늘함마저 낯설게 느껴졌다.
[알 수 없는 관측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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