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코어 팔고 나서 갑자기 안 보인대."
뚱보가 사람들에게 다급히 묻고 있었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붕대 감긴 손으로 사람들 옷깃을 붙잡고, 놓고, 다시 붙잡았다.
나는 그 광경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봤다.
시장 초입, 낡은 천막 그늘 아래였다.
사람들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고, 누군가는 고개를 젓고, 누군가는 손가락으로 골목 쪽을 가리켰다.
"이도현."
뚱보가 나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숨이 가빴다.
"너 오늘 감정 봤다며. 그 애 어디로 갔는지 알아?"
"…아니."
나는 대답했다.
목소리가 담담하게 나왔다.
너무 담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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