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던전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앞이 흐릿해졌다.
관중석의 함성이 귀에 웅웅거리며 울렸고, 다리가 풀려 그대로 무릎을 꿇을 뻔했다. 발밑의 무대 바닥이 마치 배 위에 서 있는 것처럼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새벽별이 놀란 얼굴로 내 팔을 붙잡았다.
"오빠, 괜찮아요?"
"어… 좀 어지러워서."
"방송 켜놓은 상태인데 이대로 넘어지면 큰일 나요!"
그녀가 카메라 위치를 슬쩍 돌리며 내 얼굴을 가려줬다. 손끝이 내 팔뚝을 꽉 붙잡는 힘이 느껴졌는데, 그 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바닥에 주저앉았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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