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평소보다 늦게 눈을 떴다.
몸이 무거웠다.
이불을 걷어내려는데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손목의 상처는 하룻밤 사이 옅은 딱지로 변해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었나.)
그래도 만져보니 미묘하게 뻐근한 감각이 남아 있었다.
세면대 앞에서 얼굴을 씻으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봤다.
눈 밑이 거무스름했다.
어제보다 더 지친 얼굴이었다.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문득 그 감촉이 낯설게 느껴졌다.
(이것도 그냥 물이겠지.)
괜한 생각이었다.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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