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저 아이 말인가요?"
다홍이 나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진지한 표정이 더 진지해지니 그게 더 무서웠다. 원래도 눈빛이 매서운 편인 사람인데, 저렇게 미간까지 좁히니 무슨 맹수한테 관찰당하는 기분이었다.
"네. 저 신입 대원 손끝에서 이질적인 마력이 느껴집니다."
백서리가 팔짱을 낀 채 딱딱하게 대답했다. '입니다'로 끝나는 말투가 이렇게 무게감 있게 들릴 수 있구나 싶었다. 은색 폰테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그 순간엔 위협적으로 보였다.
..저 지금 심장 떨어지는 소리 들리세요? 안 들리시죠,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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