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던전 56층, 들켜버렸다

6화

휴대폰이 또 울렸다. 곽태산. 액정에 뜬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 손끝이 저릿했다. '또야.' 다섯 번째였다. 곽태산이 누구냐고 물으면 딱히 설명할 말이 없었다. 그냥 어느 날부터 내 번호를 알고 있었고, 어느 날부터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해했고, 어느 날부터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왔다.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팸이 내 이름을 알고, 내가 사는 동네를 알고, 어제 내가 먹은 저녁 메뉴까지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 나는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결국 무음으로 돌렸다. 받는다고 뭐가 나아질까. 어차피 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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