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던전 56층, 들켜버렸다

9화

"미행하셨습니까." 목소리가 갈라졌다. 곽태산은 어깨를 슬쩍 들었다 내렸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말이 되지 않는 소리였다. 이 시간에, 이 골목에, 우연히 지나갈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것도 하필 내가 41층에서 내려온 지 세 시간도 안 된 시점에. '우연이라고 우기면 우연이 되는 건가.' 골목은 좁았다. 가로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그의 등 뒤로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그의 체격이 그 좁은 공간을 거의 다 채우고 있어서, 도망칠 틈이 보이지 않았다. 오른쪽은 담벼락, 왼쪽은 그의 어깨였다. 손바닥이 다시 축축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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