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아직 안 끝났다."
그 말이 다시, 조금 더 선명하게 울렸다.
환청인지, 신문이 만들어낸 착각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분할 여유가 없다.
괴물이 팔을 들어올렸다.
네 번째 공격이었다.
숫자를 세는 것도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석실 벽에 새겨진 문양들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는 그저 장식인 줄 알았다.
지금 보니 경고였다.
누군가 여기 잠들어 있는 것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나는 도현을 등 뒤로 밀어 넣고 마주 섰다.
손바닥이 뜨겁다.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타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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