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추방당했더니 살 것 같네요

6화

회의실 문 너머로 밀려드는 소음은 이제 단순한 웅성거림이 아니라 하나의 짐승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었는데, 유리창에 서린 입김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인파의 그림자가 조사관들의 얼굴에서 표정을 지워 놓았다. 누군가는 손에 등불을 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팻말을 세워 흔들고 있었으며, 그 팻말에 적힌 글자들이 유리 너머로 어른거릴 때마다 회의실 안의 공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세아는 자리에서 일어난 채로 굳어 있었고, 그 시선이 창밖과 백하린의 미소 사이를 오가는 동안 심장이 얼어붙는 감각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어깨 위의 흑연은 그 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