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추방당했더니 살 것 같네요

7화

취조는 시작되었으나 그 형식은 심문이라기보다 오래 준비된 재판처럼 느껴졌다. 조사국 특유의 냉기 어린 회의실 안에는 사람 수보다 서류 뭉치가 더 많았는데, 유겸이 탁자 위에 늘어놓은 서류마다 실종된 아이들의 이름과 마지막 목격 장소가 빼곡히 적혀 있었고, 그 옆에는 목격자들이 그렸다는 조악한 그림들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박쥐를 닮은 검은 형상, 작은 체구, 날개 끝이 갈라진 모양까지, 그림 속 존재는 세아의 어깨 위에 앉은 흑연과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종이 위의 서투른 선들은 아이들의 두려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삐뚤삐뚤했는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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