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날 정오 무렵, 흑월성의 좁은 골목은 매연과 먼지가 뒤섞인 냄새로 가득했는데, 서윤은 도현을 앞세운 채 처음으로 창고 구역 밖으로 발을 내밀며 그 낯선 공기에 잠시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낡은 성벽 사이로 삐뚤빼뚤 늘어선 건물들은 마치 오래전 방치된 세트장처럼 색이 바래 있었고, 벽마다 갈라진 틈으로 검은 이끼가 슬어 있어 지붕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 자국조차 오래된 그림처럼 굳어 있는 듯했다.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빛에는 하나같이 경계와 계산이 섞여 있었고, 서윤은 그 시선들을 하나하나 마주하며, 이곳이 원작 속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