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설곰이 파혼녀를 주웠다

8화

루한국의 겨울은 유독 소식이 빨리 퍼지는 계절이었다. 눈이 쌓이면 마차가 느려지는 법인데도 소문만은 그 어떤 계절보다 날개를 단 듯 빨리 날아다녔으니, 궁 안 사람들은 이를 두고 "겨울 바람은 입방아를 옮기기 좋아한다"고 흔히 말했다. 루한국 왕궁 소식지는 이레 전 발간된 호에서 도윤서를 두고 이렇게 적었는데, "고귀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신부의 미덕을 채 갖추지 못한 여인이었다니, 태자님의 안목이 이토록 흐려졌음을 온 백성이 애석해할 일이다"라는 문장이었다. 그 문장은 활자로 인쇄되어 마치 사실처럼 굳어졌으나, 실상 그 안에 담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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