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재인데 미래의 구원자라니

8화

백강산이 도착한 것은 이틀 후였다. 상단 대문 앞에 그가 나타나자, 마당에 있던 이들 모두가 숨을 죽였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키가 크지도, 화려한 옷을 걸치지도 않았다. 그저 낡은 무명 도포에, 허리에 검 한 자루를 찬 노인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서 있는 자리 주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커다란 쇳덩이가 그 자리에 박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숨을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아버지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평소라면 저리 깊이 허리를 숙이는 분이 아니었다. 나는 그 뒤에 서서 그를 관찰했다. 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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