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열여섯, 각성의 봄

8화

손이 등 뒤로 돌아가는 순간 유겸은 이미 몸을 틀고 있었다. 반사적인 움직임이었다. 몸이 먼저 반응하고 머리가 나중에 따라오는 순간들이 있었다. 지금이 딱 그랬다. 뭐 하시는 겁니까. 유겸이 한 걸음 물러서며 물었다.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시선은 대리인의 손끝에 고정돼 있었다. 대리인의 손에 작은 단검이 들려 있었다. 칼날이 복도의 흐릿한 조명 아래에서 짧게 빛났다. 죄송합니다. 대리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그냥 잠깐 놀라게 해드리려던 거였습니다. 장난이라기엔 칼이 너무 진짜네요. 유겸이 뒤로 물러나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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