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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 6화 밤바람이 마루 밑을 훑고 지나갔다. 선아 누나가 떠난 자리를 나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왼손 손등 위로 희미한 빛이 스쳤다가 사라졌다. (방금... 그게 뭐였지) 손을 들어 눈앞에 가져다 보았지만, 이제는 아무 흔적도 없었다. 그저 평범한 손등, 그 위에 자리 잡은 검붉은 문양뿐이었다. 나는 그 문양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어보았다. 표면은 매끈했다. 아무런 열기도, 감촉의 변화도 없었다. 그런데도 방금 전 느꼈던 그 희미한 빛의 잔상은 눈꺼풀 안쪽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손을 내려 옷자락 속으로 숨겼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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