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설원 야만족의 무적자

8화

봉화가 오른 이후 마을 전체가 다르게 움직였다. 노인들과 아이들이 중앙 오두막으로 모였다. 담요를 두른 채 서로를 부축하며 걷는 걸음이 다급했다. 전사들은 무기를 챙겨 울타리로 향했다.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 가죽끈을 조이는 소리, 짧게 주고받는 지시들이 마을 전체를 채웠다. 나도 그 흐름에 휩쓸려 울타리 앞으로 왔다. 어둠 속에서 눈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었다. 발밑에서 눈이 뭉개지는 소리가 들렸다. 입김이 하얗게 얼어붙어 앞이 잠깐씩 가려졌다. 손끝이 시렸다. 이 정도 추위는 이제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은 좀 더 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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