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설원 야만족의 무적자

9화

울타리 안쪽 흑아족을 정리하고 나서 돌아본 전장은 지옥이었다. 눈밭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붉은 색과 검은 색이 뒤섞였다. 오금족의 피와 흑아족의 피가 구분되지 않았다. 코를 찌르는 쇠 냄새가 눈 냄새와 뒤섞여 이상한 악취를 만들어냈다. 뜨거운 숨과 차가운 공기가 부딪히면서 사방에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도맹이 도끼 두 자루를 각각 휘둘렀다. 한 자루가 지나갈 때마다 흑아족 하나가 쓰러졌다. 그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속도였다. 마치 두 개의 원이 동시에 도는 것 같았다. 도륵도 창을 든 채 물러서지 않았다. 볼의 흉터가 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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